오피스하는 금요일에는 중요한 스케줄을 잡지 않는데 오늘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어 영상만 먼저 봐야했다. 급한 마음으로 시청해서 그랬던 것일까, 역시 저번 주에 운 것도 나로서는 대단한 일이었구나 싶었다. 마이클이 탄 택시와 팸의 차가 엇갈리는 순간부터 설마 팸은 못 보고 가는 건가 조마조마 하다가 마이클이 마이크를 빼는 순간부터 눈물이 핑 돌았는데 드디어 팸이 나타나서 검색대 통과하고 구두 신을 시간도 없이 그냥 달려와서 안기는 씬에서, 조금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맺히긴 했지만 그 정도였다.

일을 끝내고, 이른 저녁을 먹고 자막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짐하고 마이클이 울먹이는 씬 대사를 타이핑하다가, 갑자기 뭔가 북받치면서 펑펑 울었다. 참나... 이게... 참... 말이 안 된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대체 왜...

 

Yes. It's just that sometimes... goodbyes are bitch.

 

도저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이클이 정말 떠나서 슬프고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오피스답게 마이클을 보내줘서 다행이다. 진심을 담은 연기를 보여준 모든 배우와 모든 시즌을 추억할 수 있게 대본을 써준 Greg Daniels, 이 에피소드를 지켜볼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처럼 세심하게 연출해준 Paul Feig 모두 너무 고맙다. 모든 순간이 흠잡을 곳 하나 없이 오피스다웠던... 그리고 시즌1 처럼 너무나 현실적이라 조금은 잔인했던 에피소드였다.

마지막으로 요새는 너무 흔해빠진 말이 되었지만, 마이클 스캇이라는 캐릭터와, 이런 멋진 캐릭터를 연기한 훌륭한 배우와 동시대를 살아갈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마침 오피스 특유의 유머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기에 오피스를 처음 만난 것도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역만리 먼 나라에서 매주 설레이는 금요일을 맞이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  

Goodbye Michael, it's been nice. Hope you find your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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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what SHE said or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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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ino 2011.05.01 00:24 신고

    드디어...떠났네요...

    시즌 7을 보면서 내내 시즌 1부터 시즌 6까지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몇년 사이에 부쩍 나이들어 보이는 마이클이 왜이리도 안쓰럽던지...그러면서 항상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마이클과의 이별이 어찌나 서운 하던지..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마이클을 보내며 팸과의 포옹을 보는 나의 눈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의 디 오피스 일테지만 그래도 늘 마이클을 마음에 담고 팬으로 남아 있을거에요..
    이지엘님 항상 감사드리며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위안이 됩니다 ^^

    • easyL 2011.05.01 14:43 신고

      도대체 이 사람을 어떻게 보내려나 궁금도 하고, 기대도 하고, 걱정도 했었는데 모든게 기우였습니다. 왠지 모를 여운을 남기면서 떠나서 더 잊기 힘들 것 같아요.

      떠나는 마이클을 보며 느끼는 심정은 다들 같으신지 감상 남겨주시는 분들이 최근 부쩍 늘었네요. 이런 생각하는 게 나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저 역시 많은 위로가 됩니다.

  3. relax 2011.05.01 01:57 신고

    절대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이 있잖아요 ?
    마이클의 이번 에피소드의 모든 모습들이
    그런 장면들이 될 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한명 한명 인사를 나누던 모습
    웃는 모습
    일부러 눈물을 참는 모습
    드와이트와 서바이벌 게임을 하던 모습
    마이크를 떼면서 방송날이 되면 알려주라고 말하던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팸과 인사를 마치고 뒤돌아 걷는 모습

    그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계속해서 제 머릿속에 떠오를 것 같아요.

    그나저나 처음에 마이클이 하늘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장면은
    어쩐지 트루먼쇼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트루먼쇼에서 짐캐리가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 가듯이
    마이클 또한 던더 미플린의 그 익숙했던 사무실을 떠나
    더 큰 행복을 찾아 떠난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마이클.

    • easyL 2011.04.30 15:31 신고

      맞아요... 그런 장면들이 있지요. 당분간은 에피소드 다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떠올리기만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무 소중한 기억은 아껴놓고 싶잖아요...

      마이클 스캇, 이제 마이크 떼고 진짜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으로 돌아갔으니 누구보다도 행복할 겁니다.

  4. relax 2011.05.01 02:01 신고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rpg를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rpg 시리즈물을 할 때면
    전작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후속작에서 전설로 남아
    조금씩 언급되고 하면 굉장히 반갑고 좋더라구요.

    그런 것처럼 비록 마이클은 떠나갔지만
    사무실 사람들의 입에서 가끔이라도 마이클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옛날에 마이클이라는 지점장이 있었는데 말이야.. '

    • easyL 2011.05.01 14:46 신고

      아,, 좋겠네요. 회의실에서 인터뷰 컷 찍을 때 '전에 마이클은 이래서 좋았다(??)' 라든지... 아주 가끔씩 그런 대사 넣어주면 좋겠어요.

  5. 2011.05.01 03:03

    비밀댓글입니다

  6. emily 2011.05.01 03:06 신고

    아니 이런 로그인을 안했더니 제가 쓴 댓글이 안보이네요 =(
    easyL님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요기에 달아주세요:)

    • easyL 2011.05.01 14:56 신고

      티스토리가 비밀글 기능은 별로예요.. 길게 적으셨는데 안 보여서 어쩐대요 ㅠ

      마이클이 마지막 독백으로 사실 사무실 사람들은 절친일 뿐이라고 했지만... 이미 다들 가족같은 사이라는 걸 너무도 여실히 보여줬잖아요. 마이클이 유독 가족처럼 지내고 싶어했던 짐팸도 결국엔 받아들이네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항상 어딘가 모르게 마이클을 얕보던 짐 입에서 당신이 최고의 상사였다는 말이 나와서 더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 대사는 짐 밖에는 할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두 사람 마지막 씬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7. 봉순이 2011.05.01 10:34 신고

    22화 뜨고 바로 보고싶은 마음 꾹꾹 누르고 easyL님 자막 기다렸다가 봤어요. 늘 좋은 자막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이번 편 뭔가요 ㅠㅠ 마이클이 시종일관 '납득 가능한 모습'으로 나와서 더 슬펐어요. 보는 내내 그냥 마음이 무겁다가, 마이클이 사무실 나서면서 평범하게 일하고있는 직원들 바라보는 장면에서부터 눈물이 막 ㅠㅠㅠㅠ 정말 오븐장갑은 그렇게 보는사람 민망할만큼 싫어해놓고 관리 까다롭고 완성되지도 않은 털장갑을 그렇게 기쁘게 받아가다니... ㅠㅠ

    마이클 없는 오피스가 오피스처럼 느껴질지 걱정입니다. ㅠㅠ

    • easyL 2011.05.01 15:03 신고

      연출가가 인터뷰하면서 했던 말마따나 이 에피소드는 이보다 "정직"할 수가 없더군요. 말씀대로 모든 사람이 보여주는 매 순간이 (디엔젤로 빼고요;) 납득이 가서, 담담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마지막 순간에 정말 울컥했네요. 그 씬 역시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마이클 없는 오피스 2.0도 재미있을 거예요... 저는 기대합니다.

  8. 2516 2011.05.01 21:09 신고

    다른 분들의 아쉬움을 보면서 저는 생각보다 담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항상 눈으로만 보다가 댓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헛헛하네요. 충분히 감정적이거나 해프닝이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특유의 성격과 온도를 유지했기에 마이클을 아름답게 보내 준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에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스티브 카렐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좋은 표정을 가진 배우인가 다시 한 번 실감했고요. 마이클이 길을 잃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마이클이 떠나서 안타깝기보다 그가 이곳을 떠나 저렇게 헤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홀리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참고로 저는 토비와 마이클의 삼각관계(토비가 뺏는 쪽) 에피소드를 바랬는데 끝내 이뤄지지 않는군요. 제임스 스페이더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합니다.(솔직히 상상이 잘,)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easyL 2011.05.01 22:47 신고

      떠났다는 사실이야 물론 아쉽지만 보내는 과정이 완벽해서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환상적인 제작진은 아직 할 이야기가 더 남았다고 하니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고, 스티브 커렐은 이제 영화에서 볼 날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아주 무겁지 않은 영화라면 뭐든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늘 토비가 알고보면 연쇄살인범이 아닐까 했는데 요즘 오피스 가십을 보면서 이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날레에 나올 게스트 프로모를 보니 다들 머리가 희끗하던데 분장인지 세월의 흔적인지... 제임스 스페이더는 캐릭터 소개도 안 해줘서 어떤 캐릭터일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자꾸 이 사람이 차기 지점장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9. 드와잇짱@ 2011.05.02 01:43 신고

    안녕하세요^^거의 매일 이 블로그에 와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남겨봅니다. 우선 정말 오피스 덕후인 저보다 오피스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신것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정말 존경스럽네요!!!!ㅋㅋㅋ
    아무튼 전 그동안 어떤식으로 마이클을 보낼까 생각했는데... 진짜 윗님들 말처럼 오피스답게 보낸것 같아요 ㅠㅠㅠ눈물 ㅠㅠ 아진짜 저 이제 잠은 어떻게 자죠 ㅋㅋㅋ 어쨌든 마잌은 간간히라도 나와줬으면 소원이 없을것같아요. 또 딴소리지만 빨리 앤디랑 에린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짐팸보다 이커플이 더 좋아요 전 ㅋㅋ
    이제 전 더 자주와서 글도 많이 남기고 할려구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감사해요~~!

    • easyL 2011.05.02 14:53 신고

      저도 앤디랑 에린 팬입니다. 짐팸은 애 낳은 뒤로 풋풋한 시절은 끝난 것 같고 ㅋ 앤디랑 에린이 유일하게 화면을 밝혀주잖아요. 둘이 너무 귀엽게 잘 어울리는데 앞으로 두 사람 얘기가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앤디도 짝을 찾아야지 않겠습니까 ㅎㅎ 종종 놀러오세요 :)

  10. 푸른북극곰 2011.05.02 02:01 신고

    죄송해요 ㅠㅠ 맨날 자막만 갖구가다가 처음으로 댓글 남겨요 ㅠㅠ 아 뭔가 속죄하는 기분 ㅠㅠ 에피 보구 울다울다 여친 전화 받았는데 오피스 안보는 여친은 그래그래 이러곤 끊어버리네요 ㅠㅠ 아 마이클 ㅠㅠ 소꿉친구 하늘로 보낸것 같은 기분이에요 ㅠㅠ

    • easyL 2011.05.02 15:01 신고

      죄송은요.. 2007년 초부터 이 블로그를 했는데 요즘처럼 반응이 뜨거웠던 적은 한 번도 없어서 저도 놀랄 지경입니다 ;D

      저는 재미있는 삼촌 하나가 어디로 멀리 떠난 기분...? 그런데 삼촌을 영영 다시 못 보는 건 아니니까 아쉽지만 참을만한... 뭐 그렇네요;;; 좋아하는 드라마 보고 함께 공감할 사람이 주위에 마땅히 없는 기분 저도 잘 압니다. 더구나 오피스는 같이 보자고 꼬시기도 쉬운 게 아니라... ㅠ 허탈한 마음 털어내시고 다같이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해봐요!

  11. ianc 2011.05.02 22:11 신고

    이번 편에 나온 토비 동생은 실제 토비동생같던데..안젤라 친남편 그분인가 긴가민가하네요~ 다음화부터는 어떻게 볼지 자신이 없네요ㅠ 폴피그 연출이라 더 섬세했던 것 같아요 한장면 한장면이.. 좋은 배우 좋은 연출이었네요. 이만한 앙상블은 다시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막 감사해요 항상!

    • easyL 2011.05.03 15:14 신고

      네, 토비 동생이자 엔젤라 전남편이자 오피스 작가인 그 분 맞습니다. 토비가 살뺀 다음이라 둘이 더 닮아보이더라구요 ㅎㅎ Paul Feig는 오피스에 중요한 사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연출을 맡아주네요. 덕분에 너무 즐겁게 잘 봤습니다.

  12. 죠애나 2011.05.03 08:31 신고

    마이클이 받은 던디 트로피를 책상위에 올려 놓던 오프닝과 겹치는 그 장면이랑 혼자 이별을 준비하는 장면들은 참 먹먹했는데, 드디어(?) 마이크를 떼어버렸을 때 정말 뭔가 울컥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 팸과의 작별인사에서 서로 얼마나 슬픈지, 서로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 어떤 작별인사를 했는지 듣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둘의 이별장면이 너무너무 아쉽고 애틋하고 슬펐어요ㅠㅠㅠ흙흙흙 ㅠㅠㅠ진짜 아끼던 사람이랑 헤어지는 기분 ㅠㅠㅠㅠㅠㅠ 마점장이 떠난 빈자리가 어떻게 채워질지 너무너무 기대되기도 하고ㅠㅠㅠ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ㅠㅠㅠ 하아 이번 일주일 어뜩하면 좋아요 ㅋㅋㅋㅋㅋ

    • easyL 2011.05.03 15:19 신고

      마이크를 뗄 줄은 몰랐는데, 아니 지금까지 내내 그걸 달고 다녔다는 걸 생각도 못했다는 말이 맞겠네요. 마이크가 없어 들리진 않았지만 That's what she said도 하고... 마지막으로 팸을 만나고 떠나서 다행이에요. 시트콤 캐릭터 하나 떠났을 뿐인데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고 싱숭생숭하네요.

  13. pollini 2011.05.04 02:26 신고

    참 드라마 보면서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보네요.. 오랜 친구를 다신 못 볼곳으로 보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왜 그거 있잖아요 , 매일 같이 보던 누군가와 이별을 하고 난 후 당시엔 그게 참 실감이 안나잖아요..내일이면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못 본다 생각하니 쓸쓸하고.... 오피스는 저에게 참 의미가 깊었어요. 보기 시작한건 2년이 좀 넘었나.... 저와 너무 코드가 잘 맞아서 시즌2를 가지고 영어공부도 했었죠..ㅎㅎ 대사 따라하고 외우느라 어떤 에피소드는 100번도 넘게 봤네요.... 1년동안 거의 매일 가까이 틀어놓고 연습하느라 어떻게 보면 삶의 일부분이 되버린 시트콤이었는데 참 기분이 묘하네요..ㅎ

    뭔가 허전한 마음에 정말 두서없이 써버렸네요 , 아 그리고 양질의 자막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 easyL 2011.05.05 13:41 신고

      저도 부족한 자막이지만 꾸준히 만들고 블로그도 하면서 오피스가 삶의 일부가 됐어요. 중간에 일부러 안 본적도, 본의 아니게 못 봤던 적도 있지만 결국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좋은 거 실시간으로 보자고 결론을 내렸지요 ㅎㅎ 아직도 마이클이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나는데 내일 마이클 없는 새 에피소드를 봐야 빈자리가 느껴지려나요. 뭐 너무 허전하면 복습하면서 마이클 옛날 모습 봐야죠 ㅎㅎ 그나저나 100번이나 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_+

  14. 크리스P 2011.05.07 03:19 신고

    오피스는 다른 미드 보면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어떤 감정같은 것이 느껴져요. 캐릭터와 리얼한 시나리오의 힘인 것 같은데 시즌 6의 은행원 에피소드에서도 여태껏 '던더 미플린'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이라이트' 비슷하게 보여줬던 그 에피를 보며 느낀 감정과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앞으로 어느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이클이 떠났다는 게, 이 에피를 다 보고 나서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내일 점심'에 다시 볼것 같은 느낌...
    이지엘님의 고퀄리티 자막 덕분에 드라마 더욱 몰입하면서 봅니다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요.

    • easyL 2011.05.08 17:22 신고

      맞아요, 모큐멘터리라는 설정은 오피스가 처음은 아니지만 다양한 인간군상과 시나리오 때문에 오피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20분짜리 시트콤인데 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특히 이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어떤 것보다도 그런 느낌이 절실했습니다. 이건 자꾸 보면 "그 좋았던 느낌"이 행여나 사라질까봐 선뜻 다시보기도 못하고 있네요... 늘 부족한 번역으로 명작을 훼손하는 건 아닌지 부끄러운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종종 들러주세요 :)

  15. 부자회장 2011.05.09 03:24 신고

    이제서야 ... 22화를 봤네요...
    이런 마지막을 봐놓고... 마이클을 다시 기대하면 안되겠죠?

    • easyL 2011.05.09 16:03 신고

      23번째 에피소드에 마이클을 언급하는 대사가 있었는데도 삭제씬으로 빼버렸더군요.. 아쉽지만 당분간은 마음으로만 그리워해야할 것 같아요.

  16. 2011.05.09 22:44 신고

    마음이 굉장히 헛헛하면서도 아주 오피스다운 마이클의 엔딩이어서 납득이 갔어요. 많은 분들 말씀처럼 드와이트가 좀 더 활약해주길 바랬지만 역시 눈물은 짐이 맡는게 좋았죠. 그래도 마지막 공항씬에서 제가 발 벗고 뛰어가 마이클을 붙잡고 싶었어요. 매달려서 꺼이 꺼이 울고 싶었어요. 근데 난 오피스 팬이야 쿨하게 울지 말자하고 안 울었어요.ㅋㅋ 아... 좋은 사람, 좋은 티비 쇼, 좋은 여행... 모두 그 뒤에 "끝"이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고 잔인한 현실이네요.

    • easyL 2011.05.10 03:57 신고

      그 "끝"이라는 게, 모두가 함께할 줄 알았는데 마이클 혼자 "끝"내고 가버려서 더 착잡했던 것 같아요. 저도 쿨하게 안 울고 싶었는데 의지만으로는 어렵더군요 ㅠㅠ 흑흑 울었다기보다 가슴이 꽉 막히고 먹먹해서 꺽꺽거렸는데 스스로 이러고 있다는 자체가 어이도 없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벌써 너무 오래전 일 같아요. 간사하게 벌써 이렇게 잊어가나 보네요. 뭐,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아직 끝내지 않은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17. 김길헌 2011.05.15 01:37 신고

    영어 청취공부를 위해 시작했던 The Office가 여기까지 왔군요. 대부분 무자막으로 감상하던터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수 없어 검색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자막에 많은 신경을 써주셔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Review에 정리된 활용어구 해석까지. "능력자!"
    웨피소드와 삭제씬까지 잘 올려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복습하려고 지난 Episode를 다시 보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으니 이상한 노릇이죠.

    Michael이 떠나게 되서 많이 아쉽고 앞으로의 Office도 많이 기대되네요. Office에 대해서 이렇게 잘 정리된 Fan page는 NBC Homepage는 이곳 말고는 없을 것 같네요.

    너무 많이 적었나요? TMI?
    That's what she said !

    • easyL 2011.05.15 02:29 신고

      오피스가 영어 공부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애정이 생기니 몇 번을 돌려봐도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또, 거의 외우다시피 하면 후반 에피소드에서 지난 일들 언급할 때 다 기억이 나서 좋습니다 :) 자막은 저도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신경쓰면서 만들기는 하는데 며칠 후에 다시 보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틀린 부분은 항상 있더라구요. 수정도 잘 안 하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께 부끄럽기도 합니다.

  18. 스푼 2011.06.05 20:37 신고

    NBC.com 에 Goodbye Michael: Producer's Cut 영상이 올라왔는데도 영상을 볼 수 있는 곳도, 받을 수 있는 곳도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ㅠ 꼭보고 싶은데 한국이라서 영상을 볼 수 없다니요 ㅠㅠㅠ 혹시 어떠한 방법을 알고 계신지요?

    • easyL 2011.06.06 01:29 신고

      피날레 끝난 다음 주인가 프로듀서 컷 버전으로 방영을 했어요. 당연히 나올 줄 알고 당일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뜨지를 않더라고요 -ㅅ- 그 후로 며칠 뒤적거렸는데 립버전이 안 뜰 것 같고 WEB-DL로는 안 나올 것 같아서 (아이튠즈에 안 뜰 것 같아서) DVD에 프로듀서 컷으로 수록될때까지 기다리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 보는 방법은 아이피 우회해서 공식 사이트로 접속하는 것이구요.

  19. 헬로베트남 2011.10.08 20:44 신고

    역시 엄청난 댓글이 달려있네요. 오피쓰를 보다가 울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마이클이 베필을 만나서 다행이고요... 개인적으론 하차 이유가 궁금한데, 쩝.

    • easyL 2011.10.09 16:17 신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하차 이유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필요하다"인데 그게 곧 돈이 더 되는 영화 출연에 집중하겠다는 뜻이죠. 스티브 커렐이 출연한 영화를 보면 전부 <마이클 스캇> 같은 역할만 맡진 않거든요. 배우 입장에선 마이클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바라지 않았을 겁니다. 사실 몇 개월 바짝 영화 찍고 남는 시간은 가족과 보낼 수 있으니 틀린 말도 아니고요.

      저는 스티브 커렐이 진작부터 오피스 하차나 종영을 바랐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느 순간부터 토크쇼 같은 데 나와서 열심히 홍보하지도 않고 DVD 코멘터리에서도 슬쩍 빠졌죠.. 그런 와중에도 남아있는 동안엔, 또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흠잡을데 없는 연기를 보여줬으니, 그거면 됐어요.

  20. 잭바워 2011.12.06 15:48 신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짐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짐의 약간의 눈물이 보일때 정말 찡했습니다
    마이클없는 오피스는 정말 상상 할수없네여
    that's what she said

  21. 알린 2013.06.22 01:34 신고

    너무 늦게 본 오피스에요. 사람들이 대작이라하길래 뭐지 하고 3개월동안 시즌7까지 봤습니다. 오늘 드디어 마이클이 떠나는 에피를 봤는데, 전처럼 짜증내지 않고 다정하게 말하는 마이클의 모습에 너무 눈물이 났어요ㅠㅠ 특히 짐과의 대화에서는 미친듯이 울었네요..마치 친한 사람을 멀리 떠나보내는 기분이 들었어요.. 마점장이 없는 던더미플린은 상상이 안돼요.. 아무튼 리뷰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