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로서 이런 표현은 매우 송구스럽지만 처음 본 소감은 쓰레기 같았다. 그놈의 쓰레기장 합성이든 벽지든 아주 거슬린다. 야외 촬영비가 없을리는 만무하고 쓰레기장에서 찍기 싫어서 그런 건지 쓰레기장에 직접 가서 절대 찍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는지. 이런 쇼에서 그런 저질 퀄리티라니.

그런데 뭐 첫 인상은 그랬지만 자막 때문에 한 번 더 봤더니 처음 봤던 충격만큼 거슬리진 않더라. 그리고 자막 때문에 두 번, 세 번 계속 보면서 생각해보니 쓰레기장 장소 섭외만 빼면 꽤 괜찮은 에피소드이다. 더 생각해보면 쓰레기장 말고 뭐가 또 어울릴까 싶다. 게다가 시즌 2 향수도 물씬 풍기고, 모든 캐릭터를 활용한 에피소드는 처음이나 다름없는 듯.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대사와 상황 센스도 좋았다. 아, 그러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쓰레기장 벽지가 아쉽다고.

망조가 들었다고 남들이 뭐라하든 난 여전히 오피스가 좋다. 나도 마이클이랑 드와잇처럼 쓰레기장에서 희망을 봤다. 적어도 소재가 떨어지거나 캐릭터에 질려서 망하는 시트콤이 될 일은 없을거다.


에피소드 보자마자 6/10

자막 때문에 6번쯤 본 후에도 쓰레기장이 아쉬워서 7/10


신고
Related Posts with Thumbnails

that's what SHE said or HE said

  1. jim 2010.03.24 17:30 신고

    리뷰 메뉴가 생긴 줄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연관 글로 따라왔습니다. 이번에 오피스는 왠지 짠하더라구요. 드와이트랑 마이클이랑 콤비이루는 것도 좋아하고, 쓰레기장에서 피어나는,뭐 이런 진부한 대사까지도 (끝에 정확히 흐리고 뭐 그러는 부분) 오피스 스러워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에린하고 앤디가 키스할 때는 저 커플이 쓰레기장에서 피어나는 꽃인가 싶기도하고ㅋㅋㅋ 이렇게 리뷰 종종 적어주세요.
    다른 재밌게 보는 미드들이 많지만 유독 오피스만큼 여러번봐도 재밌는 미드는 없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미드 물으면 항시 오피스를 답하는 것같구요. 롱롱롱 런 했음 좋겠습니다. that's what SHE said ㅋㅋㅋ

    • easyL 2010.03.24 22:32 신고

      이렇게 시즌을 오래 할지 몰랐는데 점점 에피소드가 늘어나니까 뭔가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더라구요. 다른 분들 리뷰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적어주시니 좋으네요 :) 오피스는 여러번 봐도 새로운 면이 보여서 좋아요. 그만큼 디테일하단 거겠죠. 저도 롱롱롱 런 했음 좋겠습니다. that's what she said! ㅎㅎ jim님 이 멘트 센스 굳인데요? -0-b

  2. 단델리온 2010.03.27 04:32 신고

    쓰레기장 나왔을때, 헉. 진짜 쓰레기장 가서 촬영했나?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보니까 좀 이상했는데 벽지;;;;였군요. 갠적으로는 이번화 정말 오랜만에 오피스 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거였던 것 같아요. 시즌 2의 향수; 정말로! 에린 앤디 커플은 어찌나 달달한지 ㅜ 연애세포가 갑자기 깨어나는 기분이었달까. 사실 팸짐 결혼이후로 그렇다할 러브라인도 없고 짐드와잇 대결모드도 없고 그랬는데; 오늘 드와잇이랑 마이클쓰레기 던지고 노는 장면은 단순히 웃기다 못해 뭔지모를 아련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둘의 연대가 다시 피어오르는 듯한. 하하.

    • easyL 2010.03.27 14:57 신고

      벽지;;; 는 제 생각이고 아마 원거리는 블루 스크린으로 했을 거예요 ㅋ. 근거리는 쓰레기 소품;;; 뭐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 마이클이랑 드와잇 배틀씬이 참 좋네요. 이 에피소드만 열 번 이상 복습했습니다 ㅋㅋ 역시 대사빨로 밀어 붙일 때가 진정한 오피스!